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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터 만들자] 굿모닝신한증권-봉사 동아리 '사사모'
입력2004-08-03 14:02:49
수정
2004.08.03 14:02:49
"어려운 이웃들 도우며 공동체 마인드 키워요"
35명의 굿모닝신한증권 직원들은 지난 6월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돕기 국토횡단’을 하며 이번 여름을 뜻 깊게 시작했다.
김형순 대리 등 35명의 사사모 회원은 폭우 폭염과 싸워가며 8박9일 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 파주 임진각까지 총 300킬로 미터를 걸었다. 이번 행사 과정에서 모금한 3,000만원은 모두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전달됐다.
참가자 1인당 평균 75킬로미터를 걸은 이번 행사는 후원기업이나 후원자가 따로 없이 자율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업무지원부 김 대리는 자원봉사동아리 사사모의 초창기 창립멤버.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사사모는 지난 2000년 김 대리를 포함한 15명의 직원들이 모여 만든 봉사 동아리다.
현재는 회원수가 90여명으로 늘었다. 한달에 두번 일산과 수색에 있는 복지시설을 찾아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에 큰 수해가 났던 때는 회원들이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복구를 도우며 아픔을 나누기도 했다.
김 대리는 올 초부터 주말마다 국토 횡단 행사 준비에만 매달려 왔다. 특히 행사 직전인 지난 4~5월 두달간은 횡단 코스를 모두 답사했다. 회사일을 함께하며 행사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그 만큼 어려움은 컸다.
김 대리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평소에 회사에서 보지 못한 동료들의 새로운 면모를 접하면 인간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
김 대리는 “봉사 활동들을 통해 주변을 아우를 수 있는 시각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각박해진 요즘 공동체 마인드를 갖게 되는 점도 장점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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