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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문어발 확장 여전
입력2001-07-02 00:00:00
수정
2001.07.02 00:00:00
30대그룹, IT중심 4월이후 23개 늘려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수가 지난 4월 신규지정이후 3개월새 23개사가 늘어났다. 이중 삼성ㆍ현대ㆍLGㆍSK 등 4대그룹은 같은 기간동안 17개사가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6월말 현재 30대그룹 계열사는 647개사로 지난 5월의 639개사에 비해 8개사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30대 기업집단의 계열사는 9개사가 새로 편입되고 1개사가 제외됐다.
삼성은 반도체 및 기계장비 제조업체인 한국도와(주)의 경영권을 확보, 계열사수를 65개로 늘리면서 공동 1위였던 SK(64개)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월 51개사에 그쳤던 SK는 올들어 무려 13개사를 늘려 30대그룹가운데 계열사를 가장 많이 확장한 반면 삼성은 올들어 2개사를 늘리는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또 현대와 LG는 같은 기간중 계열사수를 25개사에서 29개사, 42개사에서 46개사로 각각 늘렸다.
한편 신규 계열사 편입은 현대(현대시트콤ㆍ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러지)와 LG(데이콤크로싱ㆍ한국고객서비스센터) 2개사, 동부(동부에프아이에스), 동양(코로또), 코오롱(에이브이로직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1개사 등 8개사는 회사 설립 방식으로, 삼성 1개사는 주식취득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재벌들은 올들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제조ㆍ소프트웨어 개발 등 이른바 IT(정보기술)업종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크게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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