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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해외투자 대형화/건당 평균 433만불 작년의 2배

◎한은,8월 집계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대형화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해외직접투자 동향」자료에 따르면 8월중 기업들의 해외투자 허가는 1백29건, 5억5천8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지난해 같은달의 1백20건, 2억5천8백만달러와 비교하면 투자허가 건수는 7.5% 증가에 그쳤지만 금액으로는 1백16.2%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건당 3백15만달러이던 평균 투자금액이 올들어 지난 7월까지는 3백17만달러로 커진 데 이어 8월에는 4백33만달러로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졌다. 이처럼 투자규모가 커진 것은 삼성전자가 미국에 PC(개인용컴퓨터)제조판매업사업을 위해 6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기아자동차, 오리온전기, 대우통신 등 대기업들이 현지법인의 판매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진국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1억9천5백30만달러(11건)로 전체의 35.0%를 차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아시아 1억8천1백만달러(32.4%, 86건), 미국이 1억6천2백50만달러(29.1%, 20건), 중남미 1천4백20만달러(2.5%, 5건), 기타 5백10만달러(0.9%,7건) 등의 순이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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