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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새 진단법] 발병 7시간내 치료해도 효과

허혈성 뇌졸중을 「3위상 나선식CT(전산화단층촬영)」로 진단한다면 발병 7시간까지는 치료상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이광호 교수(02-3410-2190)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회(AAN·AMERICAN ACADEMY NEUROLOGY) 정기총회에서 「3위상 나선식 CT를 이용한 혈전용해제 정맥주사치료 성과」라는 논문을 통해 『17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CT 영상기법을 이용한 결과 권장범위보다 4시간 연장된 상황에서도 뚜렷한 호전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교수의 논문은 뇌졸중의 치료범위와 가능성을 크게 확대했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신경과학회의 공식 발표의제로 채택됐다. 지금까지 미국의학계는 「TPA」(TISSUE PLASMINOGEN ACTIVATOR) 혈전용해제를 이용한 허혈성 뇌졸중은 발병3시간 이내일 때만 치료하도록 권장해 왔고 평균7%는 출혈성 합병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CT 영상기법은 3위상 나선식 CT를 이용해 혈관조영제를 투입한 후 3회연속 촬영, 문제의 부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판독이 불가능했던 부위도 5분만에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이교수는 『이번 임상논문은 그동안 시술을 포기했던 일부 환자까지 치료영역을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뇌졸중의 치료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뇌졸중이란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40·50대 중년을 비롯, 노인층 사망의 주원인. 단일 질환으로 국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렵다.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과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이 있다. 과거에는 출혈성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허혈성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발병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 하지만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허혈성의 경우 빠른 시간내 조치를 하면 원상회복이 가능하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심장발작(HEART ATTACK)에 비유해 「BRAIN ATTACK」으로 표현한다. 다른 질환에 비해 초기처치가 중요해 발병후 즉각적인 병원이송이 강조된다. 비의학적 요법에 매달리다 악화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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