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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체험형 완구 매장 문 열어

이마트가 테마파크를 축소한 것 같은 체험형 완구매장을 열었다. 기존 진열식 완구매장과 달리 체험형 놀이공간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22일 대전 터미널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캐릭터 완구매장과 체험형 놀이시설, 아동을 위한 카페 등을 결합한 ‘토이월드’ 1호점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불황기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 완구 사업 강화차원이다. 토이월드는 기존 완구 매장 보다 규모와 상품을 대폭 확대하고 체험형 놀이 공간을 마련한 게 큰 특징이다. 영업면적이 1,064㎡(약 322평)인 토이월드는 기존 이마트 완구 매장보다 5배 이상 넓다. 면적이 커진 만큼 ▦로봇과 미니 자동차, 미끄럼틀 등 놀이용 완구를 주로 배치한 ‘액티브 월드’ ▦여아 및 유아용 완구를 모은 ‘러블리 월드’ ▦레고와 블록, 조립완구를 주로 파는 ‘크리에이티브 월드’로 영역을 구분했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키즈카페를 결합한 체험형 매장 ‘디보 빌리지’도 별도로 구성했다. 다보빌리지를 찾은 어린이들은 구름기차를 타고 매장 안을 돌아보거나 TV애니매이션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며 매장 안에서 각종 놀거리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제품 구색은 130여 개 상표의 완구 5,000여 종으로 기존 매장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뽀로로와 파워레인저 등 국내에서 인기있는 캐릭터 완구는 물론 프랑스의 ‘메카노(Meccano)’나 영국의 미니어처 전문 브랜드 ‘콜렉타(Collecta)’등 외국 브랜드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른 매장에도 단계적으로 토이월드를 설치하는 등 아동을 상대로 한 장난감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학조 이마트 가전문화담당 상무는 “기존 완구 매장이 상품 판매를 위한 진열 공간이었다면 토이월드는 쇼핑은 물론이고 체험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완구전문매장”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테마파크형 완구매장 개장으로 앞으로 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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