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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단기차입금 5조 돌파
입력1998-09-14 16:05:00
수정
2002.10.21 21:46:39
09/14(월) 16:05
증권사들의 단기차입금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섰다.
1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32개 증권사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5조5,799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8,689억원(18.4%)이나 증가했다.
증권사 단기차입금 규모는 지난 4월 3조8,126억원을 고비로 줄어드는듯 했으나 6월말 3조7,736억원, 7월말 4조7,110억원등 최근 3개월간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 단기차입금이 급증하는 것은 수익증권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펀드설정을 위해 콜자금을 대거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9%대의 콜자금을 끌어다가 12%대의 채권이나 수익증권을 설정, 판매하므로써 금리차를 남기고 있다』며 『단기운용을 하기 때문에 영업용순자본비율의 급격한 하락 염려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수익증권 과열경쟁으로 각사별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중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환매요구로 증권사들이 대량의 미매각수익증권을 떠안게될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증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이와관련 『수익증권 판매 급증에 따른 투신운용사와 증권사의 부실을 우려해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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