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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건설땐 충청 땅값 8.5% 상승

신행정수도가 건설되면 충청권 땅값은 8.5%, 집값은 5.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신행정수도가 건설되면 충청권 인구가 65만1,000명 증가하고 이 가운데 51만3,000명이 수도권, 나머지 13만8,000명은 수도권이나 충청권외 지역에서 유입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땅값과 집값이 지금보다 각각 1.5%와 1.0% 떨어지는 반면 충청권의 땅값과 집값은 각각 8.5%, 5.7%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은 땅값과 집값이 각각 2.4%, 1.6% 내리고 경기는 0.8%와 0.6%, 인천은 0.3%, 0.2%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KDI는 45조6,000억원에 달하는 신행정수도의 예상 건설비가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정부와 민간투자 증가를 통해 경제성장률이 연간 최고 0.42%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KDI는 신행정수도 건설이 이뤄지는 2007~2030년 기간 동안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연간 3조9,000억원의 건설비가 지출돼 0.42% 포인트의 국내총생산(GDP) 증대효과가 발생하나 그 후에는 지출규모가 연간 1조1,000억원 정도로 줄어 GDP성장률 증대효과도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행정수도 건설로 가장 재미를 보게 될 건설산업은 2010~2011년에만 기존 건설업 근로자의 2.0%(3만6,000명)를 추가로 고용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필요한 정부 재원은 11조2,882억원으로 추산되며 현재 정부청사 매각대금 및 임대청사 전세보증금 반환수입 2조8,425억원을 활용하면 정부 부담이 상당히 줄 것으로 봤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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