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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임의분양 늘어난다
입력2003-07-24 00:00:00
수정
2003.07.24 00:00:00
이철균 기자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여파로 인해 서울지역 아파트의 임의 공개분양이 늘고 있다. 용적률이 줄어든 데다 재건축 평형이 중대형으로 늘면서 가구수 역시 20가구 미만으로 공급, 주택공급규칙 틀에서 벗어나는 것
24일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제공업체들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가구 미만 임의분양 단지는 강남권만 10여 개 단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단지에서 공급하는 임의분양 가구수도 총 80여 가구. 현행법상 일반분양 가구수가 20가구 미만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적용 받지 않아 입주자 모집공고, 동시분양 등의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수요자 역시 청약통장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고 전매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먼저 서울송파구 가락동 원호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송파 동부센트레빌`은 32평형 6가구를 8월초 인터넷 청약방식을 통해 공개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4개 동 32평형 206가구로 소형평형을 아예 없애 임의 선착순 분양이 가능한 것. 서울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걸어서 1분 거리고 가락시영 아파트 등이 재건축 추진 중이어서 향후 투자가치도 높은 편이다.
또 롯데건설도 서초구 서초동 삼익아파트 재건축한 `롯데캐슬 클래식` 47평형 2가구를 선착순 분양할 예정이다. 15~27층 15개 동에 28평~47평형 99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걸어서 이용가능하고 교육ㆍ생활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삼호 역시 8월 중 서초동 삼익빌라를 재건축, 81평형 10가구를 또 대성산업은 중랑구신내동 경춘연립을 재건축해 32평형 19가구를 각각 선착순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람건설은 마포구 합정동에 32평형 16가구, 한일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남서울 유엔아이 31평형 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해 논현동 두산위브는 인터넷 청약을 통해 434대1,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방배동 방배3차 래미안(12가구)도 인터넷 청약 경쟁률이 46대1에 달한 바 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용적률 등이 강화된 데다 분양권 전매제한 등으로 인해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평형을 늘려서라도 단지규모를 19가구 이하로 늘리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강남권 임의분양 아파트 현황
업체 위치 가구수 분양가구수 분양월 문의(02)
동부건설 송파 가락 206 32평형 6가구 8 417-9143
롯데건설 서초 서초 990 47평형 2가구 8 3480-9297
(주)삼호 서초 서초 18 81평형 10가구 8 2170-5071
대성산업 중랑 신내 162 32평형 19가구 8 3703-7841
보람건설 마포 합정 40 32평형 16가구 9 2694-7452
한일건설 영등포 신길 520 31평형 2가구 12 527-7254
자료제공:닥터아파트(www.drapt.com)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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