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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을 발굴, 신약을 개발한다.’ 인간 유전자의 지도가 밝혀짐에 따라 각각의 유전자의 기능을 단백질과 연계하여 규명하는 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는 생체의 모든 기능이 복잡하고 유기적인 단백질의 기능에 의하여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는 물론 미래의 의학에서도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실제로 인간의 몸은 단백질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질환을 일으킨다. 유성은 생체기능조절물질 개발사업단 단장은 “생체기능의 이상에 의하여 발생하는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질환관련 단백질의 기능을 밝혀내고 이들을 조절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치료제 개발의 매우 중요한 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은 지난 2001년 10월 출범했다. 모두 3단계의 추진 계획을 수립, 성장의 단계를 밟고 있다. 독창적 신약개발을 위한 핵심기반 기술 구축 및 기 확보된 선도물질의 최적화를 통한 후보물질을 만드는 1단계는 지난 2001~2003년까지 완료했다. 현재는 2단계에 와 있다. 2007년까지 세워놓고 있는 2단계 전략은 핵심기반기술 활용 및 독창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있다. 사업단은 이미 지난 4년간의 연구를 통하여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7종을 확보했다. ▦경구흡수도가 우수한 허혈성질환 치료제 ▦비만, 심장비대, 부종 등의 부작용을 제거한 신규 당뇨병 치료제 ▦지방을 집중적으로 제거하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비만치료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안전하며 약효가 뛰어난 획기적인 골다공증 및 관절염 치료제 ▦생체 내에서 우수한 천식 치료 효과 및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구조의 천식치료제 등의 후보 물질을 개발한 상태다. 3단계는 2007~2010년까지로 개발된 후보물질을 국내외 특허를 내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뇌졸중, 비만, 당뇨, 간경화, 골다공증, 관절염, 알러지 등 성인형 질환분야의 치료제 후보물질 및 단백질 발굴해 신약화 시킬 경우 경제적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 단장은 “후보물질들이 임상실험을 거쳐 신약으로 개발되면 세계 의약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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