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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히트상품 적립식펀드, 연초투자시 수익률은
입력2004-12-30 09:27:38
수정
2004.12.30 09:27:38
가입시점따라 천차만별..업계 "1년은 너무 짧아"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아 재테크분야의 총아로 급부상한 적립식 펀드에 연초부터 투자한 사람들은 올해 얼마나높은 수익률을 올렸을까.
수많은 적립식 상품 가운데 일부 고수익 상품도 나오고 있지만 상당수가 같은기간 시장수익률이나 금리와 비교해봤을 때 이보다 못한 경우가 적지 않게 나타나 아직은 기대만큼 높은 수익을 실현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증권이 판매한 적립식 상품 '웰스플랜'의 경우 올해 개장일에 가입해 매월초에 적립금을 불입했을 경우 주식비중 50%인 상품은 지난 28일 기준 수익률이 3.14%, 주식비중이 각각 60%, 80%일 경우에는 각각 2.54%, 2.14%인 것으로 계산됐다.
운용보수 2%를 감안하면 수익률이 3%대 후반인 정기예금금리보다 낮은 셈이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개장일 종가 821.26에서 878.43으로 7%가량 오른 점을고려하면 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펀드'보다 수익률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웰스플랜'은 양의 수익률이 나타났지만 다른 투신사 운용상품의 경우에는 연간기준으로 봤을 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경우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이 발매한 '3억 만들기 좋은 기업 K-1'은 코스피200대신 지배구조지수와 배당지수 종목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양호한 케이스.
1월 출시된 뒤 주식비율을 90%가까이 유지하고 있는 이 상품은 올초부터 매월 50만원을 적립한다고 가정하면 지난 22일 기준 수익률이 5.26%(보수 제외)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성태경 차장은 "다른 적립식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며 "연말 배당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투신운용에서 지난 4월13일 설정, 조흥,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미래든 적립식 주식펀드1호'의 경우 5월부터 매달 50만원씩 넣었다고 가정했을 때 29일 현재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421만8천원으로 계산돼 5.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가 현 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적립식 펀드투자자의 상당수가 과거 직접 투자경험을 갖고 있는 '고위험-고수익형'투자자란 점과 시장수익률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기대를 완전히 만족시켰을지는 다소 미지수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펀드의 성격상 가입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는 점과 적립식 펀드 성격상 1년은 평가기준으로 삼기에 짧다는 점을 강조하고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인상적인 수익률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용이 감소하는 적립식 펀드의 구조를 감안하고 가입시점에 따른 수익률 차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난 7월말 가입 고객의 경우 연률 기준 16%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김종수.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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