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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 공평아트서 4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공평아트센터(02~733-9512)에서 4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새천년-가늠과 전망」이 그것. 강규성, 오선예 등 28명의 젊은 한국화 작가들이 참여한다.한국 미술계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는 80년대 후반. 그러나 인기는 대부분 유화에만 몰렸지, 한국화를 들고 인기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는 몇 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한국화단은 지난 20년을 「한국화의 위기시대」라 부르기도 한다. 도록에 「새천년의 한국회화, 우리들의 새로운 전통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쓴 송지은씨는 『한국회화의 위기란 결국 질료주의의 관념성에 빠진 한국화단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였으나 한편으론 우리 회화사의 근·현대 부분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형성된 것에 대한 오랜 콤플렉스에서 기인한 것이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말하자면 서구화의 오랜 과정 속에서 한국화가 그 미학적 평가 보다는 단순 소재적 평가에 시달려왔으며, 또 한가지 한국화를 창작하는 작가들 역시 새로운 시도에 대한 노력에 충실했는지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한국화의 전통적 소재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화선지에 수묵작업을 하는 강규성씨는 내면적 관념의 세계를 추상화된 형태로 표현하고 있으며, 서은경씨의 경우 한지 위에 혼합재료를 응용해 한국화의 질료적 한계에 도전하기도 한다. 이들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한국화의 지평이 과연 얼마나 넓어질 수 있을지 가늠해볼수 있는 전시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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