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카자흐 광구서 "심 봤다!" 카자흐 광구 2곳서 '가채매장량 1억5,000만배럴 확보'정부가 인수한 멕시코만 유전의 2.5배 달해본지, 세계적 유전 평가업체 GCA 확인 결과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김승연 기자 bloom@sed.co.kr 세계적 유전평가업체인 GCA가 국내 기업들이 78%의 지분을 보유한 카자흐스탄 웨스트보조바 광구와 사크라마바스 광구의 가채매장량을 각각 1억4,600만배럴과 6,000만배럴로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율을 감안할 때 우리 기업들은 2개 광구에서 1억5,000만배럴 이상의 가채매장량을 확보한 셈이다. 이는 지난 2월 정부에서 한국이 인수한 사상 최대 규모의 생산유전이라고 밝힌 멕시코만 유전 가채매장량(6,100만배럴)의 2.5배에 달한다. 9일 서울경제신문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GCA에 확인한 결과 카자흐스탄의 웨스트보조바와 사크라마바스 광구의 유전매장량은 이같이 평가됐다. 5월부터 진행돼온 GCA의 평가는 수출보험공사가 이들 2개 광구 개발 등에 투자할 사모펀드(PEF)의 보험 가입 승인을 앞두고 이뤄졌다. 2개 광구는 PLA(28%), 세하(25%), KS에너지(25%) 등 국내 3개 기업이 전체 지분의 78%를 소유하고 있다. GCA는 한국석유공사가 탐사광구의 매장량 및 위험성 평가 등을 자주 의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 유전탐사 컨설팅 기업이다. GCA에 따르면 웨스트보조바의 추정 매장량은 4억1,700만배럴, 가채매장량은 1억4,600만배럴이다. 최근 오일층 발견에 성공한 웨스트보조바의 매장량이 전문평가기관을 거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사크라마바스의 추정 매장량은 1억7,300만배럴이며 가채매장량은 6,000만배럴로 평가됐다. GCA의 사크라마바스 가채매장량 평가는 베리타스사가 지난해 4월 발표한 8,000만배럴보다는 적지만 5월 카자흐스탄 정부가 인정한 5,400만배럴보다는 많다. 2개 광구의 평가를 책임진 스티븐 레인 GCA 수석 애널리스트는 “웨스트보조바는 15억달러(연간 금리 12% 기준) 이상의 현재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며 “사크라마바스의 가치평가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평가는 초안으로 최종 결과는 이번주 말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보조바의 매장량은 연 금리를 8%로 낮출 경우 현재가치가 21억8,300만달러로 껑충 뛰어오른다. 레인 애널리스트는 “유전의 가치평가는 프로젝트 규모나 투자비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실현이익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