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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명채권 발행 허용을”/근로자주식저축 세액공제 10%로
입력1997-10-22 00:00:00
수정
1997.10.22 00:00:00
◎증협,신한국당에 건의증권업협회 회장단은 21일 신한국당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붕락위기를 맞고 있는 주식시장의 안정화방안을 건의했다.
이날 모임은 신한국당이 증권업계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마련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이상득, 한리헌, 김재천 의원 등 신한국당 관계자 7명과 연영규 증권업협회장, 진영일 LG증권 사장 등 증권업계 관계자 9명이다.
증권업협회 연영규 회장은 『이미 정부에 여러 차례 증시안정대책을 건의했으며 추석 전후에 반영이 되기를 바랐다』고 밝히고 『최근 정부에서 건의내용을 반영한 증시안정대책을 내놨으나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증권업협회가 이날 신한국당에 건의한 주요내용은 ▲무기명 채권 발행 허용을 포함한 종합과세제도 보완 ▲근로자주식저축 세액공제 10%로 확대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올해내 30% 확대와 내년중 한도 폐지 ▲의무공개매수 부담 완화와 외국인의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 허용 ▲기아사태 조기해결을 포함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추진 등이다.
이밖에 상장주식 및 채권의 양도차익 과세일정 연기, 코스닥시장 활성화, 증권사 사채발행 제한 완화, 증권사 임직원의 주식매매 참여 허용, 증권사 외화차입한도확대 등도 건의됐다.
한이헌 의원은 이와 관련, 『최근 기업 부도는 금융시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 발생하는 복합불황 형태를 띠고 있다』며 『증협의 건의안에 대해 내부검토를 마친 뒤 조속한 시일내에 다시 한번 만나 토의를 할 계획이며 다른 금융기관들과도 대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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