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포스코가 지난 2005년, 2006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번이나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존경받는 기업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기업윤리, 사회공헌활동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을 심사위원님들께서 높이 평가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경제환경은 10년 전 외환위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황이며, 저희 포스코도 창립 후 최초로 감산을 단행하는 등 가장 큰 시련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저희 포스코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전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극한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펼치고, 밸류 체인(Value Chain)상의 모든 비즈니스 파트너들과도 힘을 합쳐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월드 퍼스트·월드 베스트(World First·World Best) 기술개발에 주력함으로써 위기 이후 도래할 소수강자의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철강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철강 프로세스를 개발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정책에 호응함은 물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오늘 수상은 포스코가 경제위기 극복을 선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기원과 격려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저희 포스코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오늘 저희 포스코를 2009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해주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서울경제신문사, 지식경제부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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