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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만크고 허약한 청소년 급증
입력2002-03-20 00:00:00
수정
2002.03.20 00:00:00
비만·근시·충치·치주질환등은 크게 늘어나우리나라 초ㆍ중ㆍ고생들의 체격은 10년 전보다 많이 커졌지만 10명중 4명은 근시이고, 정상체중보다 50%를 초과하는 고도비만도 1,000명중 7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충치ㆍ치주질환 등 구강질환도 10명중 6명꼴로 늘고 있으며, 환경변화로 코나 목 등 이비인후과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도 크게 증가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480개 초중고 재학생 12만명의 체격ㆍ체질을 검사한 '2001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체격 커졌다
키는 10년전인 91년보다 남학생이 평균 3.52㎝, 여학생 2.59㎝ 커졌고 이들의부모세대인 30년전(71년)과 비교하면 남학생이 10.8㎝, 여학생이 8.6㎝나 컸다.
이에 따라 2001년 현재 ▦고3 남학생의 평균키는 173.13㎝, 여학생은 160.67㎝ ▦중3은 남학생 167.23㎝, 여학생 158.95㎝ ▦초등 6학년은 남학생 148.22㎝, 여학생 149.06㎝이다.
몸무게도 10년간 남학생이 평균 4.67㎏, 여학생이 2.42㎏ 늘어 2001년 현재 ▦고3 남학생의 평균 몸무게는 66.13㎏, 여학생은 54.90㎏ ▦중3남학생은 58.29㎏, 여학생은 52.42㎏ ▦초등6학년 남학생은 42.72㎏, 여학생은 41.75㎏이다.
◇체질은 허약
초ㆍ중ㆍ고생의 39.53%가 0.7미만의 근시로 나타나 10년전(16.56%)에 비해 근시학생 비율이 2.3배나 늘었다.
따라서 이미 안경을 쓰고 있는 학생은 초등생이 11.2%, 중학생 26.0%, 고교생 34.2%였고, 안경을 써야 하는 학생이 초등학생 15.4%, 중학생 22.3%, 고교생 22.5%로 특히 고교생은 근시비율이 절반을 넘는 56.6%에 달했다.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하는 '고도비만'은 초등학생의 0.60%, 중학생의 0.81%, 고교생의 0.93% 등 평균 0.74%로 1,000명중 7명이 고도비만이었다. 고도비만 비율은 99년 0.61%, 2000년 0.55% 등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이염이나 청력장애 등 귀질환은 0.46%, 비염 등 코질환은 1.48%, 편도선비대 등 목질환은 1.65%로 역시 증가세였고, 알레르기 질환도 1.21%로 증가세였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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