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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대우는 GM의 위기와 글로벌 수요 감소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GM의 회생은 결국 GM대우의 역할 확대로 이어지고 현대차그룹에 대한 모터 공급 등 모터사업부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연말 미국 정부로부터 134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GM은 오는 3월31일까지 구체적인 회생방안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GM 회생방안의 핵심 내용 중 하나인 라인업 조정에서는 중소형 라인업 확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여 GM대우의 역할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0월 J300(라세티 후속)의 국내 출시로 시작된 GM의 글로벌 프로젝트는 올해 3월 중국, 10월 유럽으로 순차적인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소형차 라인업 확대가 절실한 GM의 입장에서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지역별 출시 일정이 지연될 수는 있겠지만 취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현대차그룹의 1,600㏄급에만 적용되던 전동식 조향장치(MDPS)모터가 올해 10월 출시 예정인 YF(쏘나타 후속)부터는 2,000㏄급 이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 2015년까지 현대차그룹의 전차종에 MDPS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돼 모터사업부 성장성 역시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S&T대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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