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49포인트(0.52%) 오른 1,435.7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의 순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연 이틀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5,238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80억원, 2,89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395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삼성이미징의 폭등(14.94%)을 기반으로 의료정밀 업종이 7.02% 급등했고, 전기ㆍ전자(1.16%), 은행(1.26%), 종이ㆍ목재(1.22%) 등이 선전했다. 반면 통신업(-0.94%), 건설업(-0.31%), 증권(-0.21%)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모비스(3.67%)와 LG(2.87%)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반면 포스코(-0.12%), KB금융(-1.67%), SK텔레콤(-0.28%)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 최근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HMC투자증권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대창공업은 국제 동값 급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한가 11곳을 포함해 419개 종목이 올랐고 38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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