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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의 싱글전략] 오버스윙 방지법
입력2003-10-16 00:00:00
수정
2003.10.16 00:00:00
앞서 오버스윙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팔로만 백스윙을 함으로써 우측 히프가 밖으로 밀리는 잘못된 동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대로 된 백스윙을 완성하려면 부분마다 돌아가는 각도의 차이는 있어도 왼어깨-왼팔-샤프트-왼다리가 모두 회전해야만 한다.
이 동작은 맨손으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왼손으로 클럽을 잡은 시늉을 한 뒤 오른손으로 왼쪽 허리춤을 잡고 백스윙을 하면서 오른손으로 허리춤을 당겨 돌리면 된다. 이때의 느낌을 기억한 뒤 실제 클럽을 잡고 백스윙 연습을 하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연습해도 감각을 찾기 힘들거나 왼쪽 허리가 제자리에서 돌지 못하고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밀릴 수 있다. 이런 경우 백스윙 때 차라리 왼쪽이 아닌 오른쪽 히프를 제자리에서 돌린다는 생각으로 해보면 쉽게 제대로 된 형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백스윙 톱에서 왼손 엄지 전체가 그립에 붙어 있는 것도 오버스윙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난 주 지적했다. 이때는 왼손의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 등 손가락 3개로만 그립을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세 손가락으로 강하게 쥐고 엄지는 지장을 찍듯 첫째 마디로만 샤프트를 받치는 형태가 돼야만 오버스윙이 방지된다.
왼손 그립을 할 때부터 엄지가 검지를 크게 넘어서지 않는 쇼트섬(short thumb)을 취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볼 맞는 것이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스윙의 잘못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백스윙에서 나오는 임팩트 타이밍이 오버스윙 때의 시간보다 짧기 때문에 일어나는 타이밍상의 문제다. 계속 연습하면 타이밍을 맞출 수 있고 보다 멀리 똑바로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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