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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 3천5백40만섬

올해 쌀 생산량은 태풍 '얘니'의 영향 등으로 지난9월의 예상수확량 3천5백64만섬(5백13만3천T)보다 24만섬이 적은 3천5백40만섬(5백9만7천T)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농림부가 6일 발표했다.이는 지난 90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작년의 생산량 3천7백84만섬(5백45만T)에비해 2백44만섬(6.5%)이 줄어든 것이며, 특히 생산량중 1백여만섬은 수확전 도복으로 미질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 여당은 품질저하로 인해 등외품과 잠점등외품이 예상보다 크게늘어날 것에 대비, 수매량을 당초계획보다 늘리기로 하고 추가 수매량 산정 및 예산대책 등을 협의하고 있다. 농림부는 그러나 올해 쌀 생산량은 생산목표량 3천3백94만섬(4백88만8천T)보다1백46만섬이 많고 평년의 3천4백56만섬(4백97만7천T)에 비해서도 84만섬(2.4%)이 많아 평년작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단보당(10A)생산량은 4백82㎏으로 예상수확량 4백85㎏에 비해 3㎏, 지난해의 5백18㎏보다는 36㎏이 각각 감소했으나 평년의 4백70㎏에 비해서는 12㎏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단보당 수확량은 충남이 5백17㎏으로 작년의 5백61㎏에 이어 9개 시.도중 최고를 기록했고 다음은 전북(5백12㎏), 전남(4백93㎏), 대전(4백92㎏), 인천(4백90㎏)등의 순이며 충남 당진군은 5백60㎏으로 지난해의 5백97㎏에 이어 전국 시.군중 가장 많았다. 농림부는 올해 쌀 농사가 예상수확량을 밑돈 것은 ▲ 8월의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벼 생육초기에 높은 기온이 계속돼 벼멸구, 도열병 등의 병충해가 많이 발생한데다 ▲ 9월 말 태풍 '얘니'의 영향으로 전체 재배면적의 28%인 30만㏊의 벼가 넘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농림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내년의 총 수요량과 비슷하기 때문에 7백6만섬의 총이월재고량과 세계무역기구(WTO)협정상의 최소시장접근(MMA)조항에 따른 의무수입물량인 72만섬 등을 감안하면 내년 쌀 수급에는 전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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