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알덱스가 최근 온세통신을 인수한 유비스타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알덱스는 ‘경영참가’라고 인수 목적을 밝혔지만 양측 협상결과에 따라 인수합병(M&A)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유비스타는 4일 최대주주가 서춘길 대표에서 알덱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알덱스는 지난 2일 유비스타 보통주 292만2,078주를 리타무브 아일랜드와 SH&G 파트너스로부터 주당 4,440원에 사들인 바 있다. 알덱스 관계자는 “한가지 제품으로 20년 이상 사업을 해오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며 “최근 유비스타가 인수한 온세통신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알덱스는 제강공정에서 사용되는 산소제거용 탈산제를 전량 포스코에 납품하는 업체로 올 상반기 474억여원의 매출액에 6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이사회 파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스타의 한 관계자는 “알덱스의 지분 매입이 적대적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유비스타 경영권에 대한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 추가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덱스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930원을 기록했고 유비스타도 전 거래일 상한가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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