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도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펼칠 때는 거래를 멈춘 채 선전을 기원했다. 26일 김연아의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생중계될 동안 증시의 주식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 이날 거래소가 주식시장 개장 후 5분 단위로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후1시20분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시작해 1시35분 사상 최고 점수를 받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15분 동안 5분 단위 평균 거래량은 1,851주였다. 이는 김연아의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1시15분부터 1시20분까지의 거래량(3,269주)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거래량은 김연아의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오후1시35분부터 2시까지 5분 단위 평균 거래량이 2,743주에 달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IB스포츠의 주가는 급등락을 되풀이했다. IB스포츠는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김 선수가 경기를 진행할 때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IB스포츠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확정 짓자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14.42% 내려간 3,5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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