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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순까지 찜통더위
입력2000-08-01 00:00:00
수정
2000.08.01 00:00:00
최석영 기자
중순까지 찜통더위제6호 태풍 「볼라벤」이 큰 피해 없이 적당한 비를 뿌린 뒤 소멸되면서 이달 중순까지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번주 후반부터 우리나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맑은 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 현상이 간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경우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렸던 지난달 29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9.7도, 30·31일에는 각각 26.6도, 30.3도에 머물렀으나 오는 3일부터 7일까지는 32∼33도 정도로 수은주가 올라갈 전망이다.
또 같은 기간 부산·제주 30∼31도, 대구·전주·대전·청주 32∼33도, 광주 31∼32도, 춘천 31∼33도 등 주요 도시들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들 지방의 아침 최저기온도 열대야 기준인 25도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걸쳐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발달과정에 있는 3일께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내리는 지역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어 8월 예보를 통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확장함에 따라 무더운 날이 많은 가운데 비구름대·대기 불안정 등으로 국지 호우와 함께 남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별로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부터 열대지역의 태풍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생길 경우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8/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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