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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심 인간들 대통령 자격없다"

JP, 이총재에 직격탄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8일 한나라당의 이원종 충북지사 탈당 공개권유 사건과 관련, "이회창 총재가그런 일을 저지르고도 대답이 없다"며 "그런 비양심적인 인간들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상생의 정치를 한다면서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인간들"이라고 비난했다. 김 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시한을 정해두지 않고, 하는 것 봐서 시작하겠지만 모든 것 다 집어치우고 (이총재에 대한) 대통령 낙선운동을 얼마든지 벌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민련도 한나라당 의원을 빼내갔다'는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의 지적에 "누가 뭘 빼갔느냐. 민주당에서 데려갔는지 몰라도..."라며 "자기들이 여기서 데려가놓고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총재는 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고문의 선전과 관련, "우리 정치가 서서히 혁신세력과 보수세력으로 분명히 구별돼가는 징조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의 19일 회동소식에 "내가 코멘트할 이유가 뭐냐. 그런 질문 이제 하지 말라"며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였으나 "김 전 대통령과는 한번 만나기로 했으니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과 중앙위원, 여성위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한나라당 부총재단의 이원종 충북지사탈당 공개권유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자민련 여성위원 150여명은 김 총재 기자간담회 직후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이 총재의 가회동 자택을 항의 방문했고 지구당위원장ㆍ중앙위원들은 규탄대회 직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으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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