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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상반기 서경 베스트히트상품] 창의력ㆍ앞선 기술로 `명품`대열에
입력2003-05-29 00:00:00
수정
2003.05.29 00:00:00
양정록 기자
초일류기업은 베스트상품을 갖고 있으며 베스트상품은 초일류기업을 만들어낸다.
베스트상품은 대개 고객에게 기대이상의 가치를 제공해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높은 이윤을 보장하는 제품을 말한다. 해마다 선정되지만 베스트상품은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경쟁력이 돋보이는 등 말 그대로 가장 좋은(BEST) 제품들이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앞선 기술ㆍ창의력과 건강컨셉의 기능성이 우선시된 상품들이 대박전선에 나섰다. 서울경제신문이 올 상반기 선정한 베스트 상품도 이 같은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베스트 상품은 경기를 타지않고 꾸준한 매출신장세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각 업계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이 같은 상품은 소비자 욕구가 주기적으로 또는 수시로 변화하더라도 첨단기술, 신기능, 감성요소, 유통전략 등의 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 최초`라는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을 평정, 세계 일류 명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뛰어넘은 상품들도 눈에 띄었다.
◇다양한 고객욕구를 만족시켜라=“실용성은 기본이고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만들어야 한다”히트상품의 반열에 오른 제품들은 고객들의 마술사가 될 정도로 까다롭고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무조건 충족시켜줘야 한다. 지난 98년 `파브`를 탄생시킨 삼성전자의 차세대 영상기술 `DNIe`가 대표적인 예다. DNIe 기술은 소비자들의 대화면ㆍ고화질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삼성전자 TV 30여년의 결정체로 보인다. DNIe 기술은 자연 그대로의 이미지와 최상의 화질을 재현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술을 앞세워 올해 전세계 디지털 시장에서 작년보다 3배나 늘어난 1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세계 에어컨시장에서 3년연속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LG전자의 `휘센`도 초절전시스템을 채택, 최대 65%의 절전효과가 있어 주부들의 실용성 욕구를 만족시켜주고 있는 사례다. 하이트맥주도 온도계 마크, 신호등 라벨, 음용 최적온도를 알려주는 IC캔 등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과 창의력으로 승부를 걸어라=세계시장을 주름잡을만한 앞선 기술과 반짝이는 아이디어 등은 대박상품의 지름길이다. LG전자의 `트롬`은 세계 최초로 벨트없이 모터가 직접 드럼을 구동하는 `DDM`시스템을 적용, 소음과 진동을 대폭 줄인데다
▲제품군 다양
▲가격 저렴 등을 통해 입증된 불황기의 히트상품이다. 10여년전부터 기술개발에 매달려온 LG전자의 높은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한 케이스다. 특히 동양매직이 3년간 20억원을 투입, 지난해 출시한 세계 최초의 디지털 가스오븐레인지 `아델리어`는 가스기기에도 디지털을 접목시킨 첨단 레인지로, 기존 가스오븐레인지보다 가격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월 평균 50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세계 최초의 `센트리노` 노트북PC인 삼성전자의 `센스X 10`도 기술력이 돋보인 경우다. 고객 성향을 분석해 요일별로 메인 페이지를 달리 구성하는 CJ몰(www.cjmall.com)의 멀티메인 서비스도 참신한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기능성이 우선돼야 한다=“확실한 기능이 하나만 있으면 히트상품군에 포함된다”식이섬유 등 기능성분이 보강된 롯데칠성음료의 `2%부족할때 DBH`와 항암 등의 다양한 효능을 지닌 국내 최초의 천연 셀레늄이 함유된 서울우유 `셀크`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위ㆍ장 보호 복합기능 발효유인 매일유업의 구트와 충치균을 살균하는 3세대 기능성껌인 동양제과의 스캐빈저도 이런 유형에 속한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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