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설계 시장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신한은행이 26일 관련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바로 '미래설계 크레바스 3종 특화 상품'으로 서진원(사진) 행장의 독려 아래 야심 차게 준비돼 첫선을 보였다.
빙하가 갈라져 생긴 좁고 깊은 틈을 뜻하는 크레바스는 은퇴하고 난 뒤 국민연금 수령 기간 전 소득 단절기간을 의미한다. 은퇴 이후 위험 기간을 지칭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 만큼 이번 상품도 은퇴고객의 소득 단절기간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크레바스 연금예금'는 기존 장기 연금상품과 달리 고정금리를 적용해 매월 같은 금액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단기(5년 이내) 즉시연금 상품이다.
가입금액의 일부를 만기에 일시 수령하도록 지정하고 해당 만기지정금액의 이자는 매월 연금수령액에 포함해 지급 받을 수도 있다.
'크레바스 주택연금대출'은 주택 또는 오피스텔을 보유한 고객이 보증료와 설정비 부담 없이 부동산을 담보로 매월 연금을 지급 받는 역모기지론이다. 은퇴 이후 일정 기간 자금이 필요한 고객에게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레바스 펀드는 원금보존을 기반으로 절대수익추구형 방식인 롱쇼트를 활용했다. 주식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 예상 종목은 선물 매도를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증권·보험 등과의 협업이 가능해 은퇴 솔루션 제공 측면에서 다른 경쟁사를 압도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특화상품 출시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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