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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새해 첫달 수출 성적표 어떨까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1월 수출입동향이 관심이다. 엔화의 약세 탓에 국내기업의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했는데, 이를 뚫고 선전했는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물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12월 산업활동동향 역시 첫 발표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설 직후인 1일 산업부는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수출은 2.2% 늘어나면서 저성장 늪에 빠져 있던 한국경제를 조금이나마 위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12월 7.1% 늘었던 수출은 1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여전히 힘이 있고 뚜렷해지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국내 기업들의 제품경쟁력도 뛰어난 탓이다.

다만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 등으로 글로벌 대기업조차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어 전체 수출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지 주목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12월 산업활동동향도 관심거리다. 지난 11월 제조업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보합, 전년 동월대비로는 1.3%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9% 상승한 반면, 설비투자는 5.5%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12월 생산·소비·투자는 어느 정도 개선이 됐을지가 주목거리다.



한국은행은 12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지난 11월엔 경상수지 흑자가 60억3,000만 달러로 22개월째 흑자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까지 64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액 630억달러를 이미 뛰어넘었다. 이런 추세를 이어 연간 사상 최대치인 700억달러 달성도 예측할 정도다. 다만 경상수지는 올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와함께 28일 2014년 1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8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김중수 총재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금리인하론이 재차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날 나오는 의사록에서 앞으로 금리 방향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하는 아웃도어 다운점퍼 가격 및 품질 비교정보에도 눈길이 간다. 최근 다운점퍼 인기가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가격경쟁이 과열화되는 등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 소비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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