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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에스티아이 "올 매출 1000억 달성"

삼성전자 등 투자 증대 수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에스티아이가 올해는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 김영범 에스티아이 최고재무관리자(CFO) 이사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삼성전자 등 전방산업의 투자가 늘면서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티아이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공정장비 중 중앙약품 공급시스템(CCSS)과 세정ㆍ식각ㆍ현상시스템(Wet system)을 생산한다. 대부분의 생산장비가 업계 내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티아이는 지난 2009년 각각 74억원, 267억원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순익을 지난해 각각 58억원과 81억원의 흑자로 돌려놨다. 증감률로 따지면 무려 178%, 130%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도 847억원으로 전년보다 221%나 뛰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 측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업종의 업황이 호조를 보였고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마진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서도 벌써 두 건의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LG디스플레이와 33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계약을 성사시켰고 이날에는 삼성전자와 무려 163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의 수주 물량만 합쳐도 지난해 매출액의 4분의1에 달한다. 김 이사는 "현재까지 확정된 매출액만 500억원이 넘는다"며 "원가절감 노력을 계속해 영업이익도 7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주주가치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이사는 "지난해까지는 영업에만 전력을 다 했지만 올해부터는 기업설명회(IR) 개최와 거래량 진작방안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올 들어 25일까지 에스티아이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전체 상장주식의 0.5%인 6만주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티아이는 대규모 수주 덕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645원을 기록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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