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사랑 고객 사랑] 롯데칠성음료, 유소연·정혜진 등 배출… 스타 탄생 등용문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통해

국내 신예 선수들 발굴·지원

커피색 챔피언 재킷 마케팅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은 프리미엄 원두커피 칸타타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새로운 신진 선수를 발굴하는 명품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이재혁(왼쪽 두번째)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제2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인 정혜진(〃세번째) 선수에게 시상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인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을 개최하면서 기업이미지와 함께 제품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5월 KLPGA와 대회 신설에 관한 조인식을 갖고 KLPGA 투어에 타이틀 스폰서로 처음 참여해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의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을 신설했다. 2011년 6월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첫 대회를 시작한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은 KLPGA 투어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스타 탄생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첫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 선수는 여세를 몰아 LPGA US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외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대회를 통해 기업이미지와 원두커피 제품 칸타타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고 보고 올 6월 제2회 대회를 개최했다.

2회 대회도 많은 신진 스타플레이어를 탄생시키며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에는 많은 선수들에게 정규 투어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퀄리파잉(예선)을 실시해 상위 스코어를 기록한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각 2명에게도 본 대회 출전권을 부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퀄리파잉 참가 선수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그린피와 카트비를 지원했다.

2회 대회에는 프로선수 105명, 아마추어3명 등 총 10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컵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사흘간 매 라운드 선두가 바뀌는 접전 속에 골프 팬들의 시선이 쏠린 이번 대회는 정혜진 선수를 신예 스타로 탄생시켰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챔피언에 등극한 정혜진 선수는 프로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상금 1억원과 2013년 미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2013 롯데 챔피언십'출전권까지 얻었다. 2위는 배경은 선수, 3위는 2라운드 선두였던 임지나 선수에게 돌아갔다.

정혜진 선수가 참가하게 되는 롯데 챔피언십은 롯데그룹이 올해 미국 LPGA와 3년간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개최한 신설 LPGA 투어다. 올 4월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골프클럽에서 개최된 1회 대회에는 최나연, 신지애, 미셸 위, 청 야니,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등 LPGA 스타 골퍼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편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챔피언 재킷의 색깔로도 주목을 받았다.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챔피언에게 제공되는 챔피언 재킷의 색깔은 대체로 녹색 또는 대회를 주최한 기업의 로고 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칸타타 여자 오픈의 챔피언 재킷은 주최사인 롯데칠성음료의 로고색과도 다른 커피색이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대회 타이틀인 롯데 칸타타의 이미지를 챔피언 재킷 색상에 적용해 대회 시청자들이 챔피언을 통해 칸타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칸타타 여자 오픈은 매년 고등학생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백규정 선수는 1회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2라운드 선두에 오르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며 최종합계 3위를 차지했다. 2회 대회에서는 김지희 선수가 1라운드 선두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유망 선수들의 후원과 양성을 위해 1회 대회가 종료된 후 백규정 선수의 모교인 구미 현일고등학교 골프팀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의 방송 중계 및 광고를 비롯해 각종 신문 보도를 통해 매 대회마다 약 4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와 함께 직ㆍ간접적홍보 효과까지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07년 국내 원두커피음료시장을 연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는 프리미엄 원두 커피음료 시장 성장을 이끌며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캔 제품 외에도 페트, 파우치, 냉장컵 등 다양한 형태의 칸타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믹스와 원두커피를 제외한 칸타타 제품군은 2011년 매출 820억원을 돌파하며 2,570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칸타타의 이미지가 신인선수의 등용문으로 떠오르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골프 유망주 육성 등 골프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