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차에 따르면 26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총 419명의 승진인사가 있었던 지난해와 대동소이하거나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예상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환율 불안 등 다양한 대내외 위기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삐를 죄야 할 상황"이라며 "보수적으로 대상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출확대전략회의와 해외법인장회의를 통해 글로벌 판매 800만대 달성에 대한 정몽구 회장의 치하가 이어진 만큼 '해외통'과 영업 분야에서의 승진이 점쳐진다. 그 밖에 연구개발(R&D) 분야와 재무 전문가의 중용 역시 올해 인사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초인 22~23일을 전후로 일부 사장단 인사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과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 여승동 현대다이모스 사장, 김흥제 HMC투자증권 사장 등이 승진 발령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아직까지 인사가 있다는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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