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옵션 시스템 트레이딩 인기

최근들어 증시에서 `시스템 트레이딩(system trading)'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투자자가 직접 설정해 놓은 전략에 따라 컴퓨터가 자동으로매매하도록 하는 거래 방식이다.

대외 악재로 장세가 불투명하고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주관적 판단에 의해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계량화된 과거 정보를 토대로 기계적인 매매를 많이하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6월에 자사 시스템 트레이딩을 이용한 주식, 선물.옵션 거래금액은2조7천181억원을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2조원을 처음 넘었다고 1일 밝혔다.

이 거래 규모는 지난 1월 4천86억원에서 2월 4천819억원, 3월 7천389억원, 4월1조917억원, 5월 1조2천95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한화증권, 제일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시스템 트레이딩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 홍대한 마케팅팀장은 "감이나 추측에 의한 투자보다는 과학적인 투자기법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시스템 트레이딩 거래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