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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어 우승 양희영 퀸즐랜드州 홍보대사에 위촉

지난 5일 호주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호주교포 양희영(16)이 퀸즐랜드 주정부 홍보대사가 됐다. 퀸즐랜드 주정부 한국대표부는 퀸즐랜드주 관광부측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세계 강호들을 제쳐 호주 골프를 소개하는데 기여한 양희영의 공로를 높이 사 홍보대사에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주정부는 우승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상금을 받지 못한 양희영에게 2만 호주달러(약 1,400만원)의 특별 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충남 서산 서동초등학교 4학년 때 작은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처음 잡은 그는 체육교사이던 아버지 양준모(42)씨와 함께 2004년 12월 호주로 골프유학을 갔다.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로비나고교에 재학중인 양희영은 호주와 뉴질랜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타이틀 스폰서 초청으로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 출전, 22년만에 LET 대회 아마추어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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