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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블루레이 디스크·HD DVD 규격 동시지원 동영상 플레이어 개발

LG전자가 차세대 저장시스템인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 규격을 동시에 지원하는 동영상 플레이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는 DVD의 뒤를 잇는 차세대 고용량 저장장치로 한 장의 디스크에 30~50기가바이트(GB) 정도의 데이터를 저장한다. 업계에 따르면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는 각각 저장ㆍ재생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저장장치 및 플레이어 제조사, 영화사별로 블루레이 디스크 진영(삼성ㆍLGㆍ소니ㆍ디즈니ㆍ폭스)과 HD DVD 진영(도시바ㆍ인텔ㆍMSㆍ파라마운트ㆍ유니버설)으로 나뉘어 치열한 표준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두 가지 방식 모두를 재생할 수 있는 듀얼포맷 플레이어를 출시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저장방식에 상관없이 영화ㆍ게임 등을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됐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품 개발로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HD DVD 플레이어 중 어느 것을 사야 할지 고민하던 소비자의 혼란을 해소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제품 출시 시기, 자세한 성능과 기능, 출시 가격 등은 CES 기간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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