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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살빼기 바람 아웃소싱社 활기
입력2000-12-10 00:00:00
수정
2000.12.10 00:00:00
벤처 살빼기 바람 아웃소싱社 활기
위기 탈출을 위해 많은 벤처기업들이 조직 살빼기 작업과 함께 불필요한 부문을 외주작업에 의존하는 곳이 늘면서 아웃소싱(Outsourcing) 전문업체들이 크게 활기를 띄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청소ㆍ경비ㆍ시설물 관리등에 대한 용역이 일반적이던 아웃소싱 부문이 최근에는 벤처 기업의 경영 경량화 바람과 더불어 경리, 인사평가, 법무, 홍보작업등 기업의 핵심요소에 대한 외주작업이 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대기업에서 분사, 모기업에 대해 아웃소싱하는 기업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웃소싱 박람회가 열렸으며 최근에는 아웃소싱협회도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4조원으로 알려진 이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아웃소싱 업체도 국내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들도 이 시장 진출을 위해 활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아웃소싱협회에서 파악하고 있는 전통적인 아웃소싱기업은 1300여개 정도. 여기에 벤처기업에 대한 인사, 세무, 총무, 기업홍보 등을 하고 있는 순수 아웃소싱 업체도 100여개 업체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70여개 업체에 대한 아웃소싱과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킴앤컴퍼니의 김영우 사장은 "아웃소싱의 경우 몇 년 전까지는 70%정도가 인재파견과 청소용역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관리, 경리, 기획, 마케팅은 물론 법무관리까지 아웃소싱하는 벤처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난으로 조직 경량화 작업에 들어간 벤처가 연봉제 설계와 같은 인사관리는 물론 홍보와 유가증권 신고서 작성등 법무작업까지 외주로 돌리며 비용을 절감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킴앤컴퍼니에서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업체의 70%정도가 벤처기업으로 급여관리는 물론 CI작업, 법무관리, 이벤트 설계 등을 맡기고 있다.
정보기술(IT) 부문에 대한 아웃소싱이 크게 늘고 있으며 기업 소프트웨어 임대사업(ASP)은 벤처기업 아웃소싱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기업 인큐베이팅과 자금지원을 하고있는 인큐넷의 윤종우사장은 "자금난에 봉착, 투자 유치를 위해 찾아오는 벤처기업에 대해 아웃소싱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실제로 아웃소싱을 통해 조직 구조개편과 조직 경량화에 성공 효과를 본 벤처기업도 많다 "고 말했다.
아웃소싱 사업을 계획중인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아웃소싱이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에도 중요한 흐름이 되고 있다"면서 "자원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 조직의 핵심분야만 남기고 나머지는 외부로 돌리는 업체가 늘어 이 분야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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