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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株 내년에도 '빨간불'

"상반기까지 업황 악화…중소형주로 투자 압축을"

내년 상반기까지 업황이 좋지 않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대형주보다 틈새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소형주로 투자를 압축해야 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23일 “내년 상반기까지 디스플레이 업체의 수익성은 가격하락에 따른 원가구조 악화로 올 하반기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PDP 모듈업체의 가격 인하로 내년 1ㆍ4분기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도 “PDP부문의 경쟁심화와 판매부진 등으로 내년 상반기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며 “패널 수요가 증거하는 하반기에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기를 반영하는 대형주보다는 개별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룡실리콘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고객 및 제품구성 다변화로 이익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업종 내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LG필립스LCD, 삼성SDI, LG마이크론, 금호전기, 우리ETI 등 대형주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JP모간도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과 긍정적인 이익성장 전망,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프리미엄을 받을 만 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솔LCD를 “LCD부품 변화의 중심에 있고 최근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최우선주로 꼽았다. 이날 해룡실리콘은 325원(6.60%) 급등, 5,250원에 마감했고 한솔LCD도 0.18%올랐다. 테크노세미켐은 1.4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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