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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ㆍ한국과학재단ㆍ서울경제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7월 수상자로 정용환(50ㆍ사진)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이 4일 선정됐다. 과기부는 “정 박사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부품이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연료 피복관을 지난 10년 간의 연구 끝에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특히 지르코늄 합금(HANATM Alloy)을 통해 외국에서 최근 개발한 신소재 제품보다 50% 이상 성능이 향상돼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과 경제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이 피복관은 국내 수요와 아시아 지역 수출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연간 500억원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 피복관은 원자로 내에서 핵연료인 이산화우라늄이 안전하게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도록 보호하고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막는 일차적 방호벽 역할을 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품이다. 따라서 핵연료 피복관은 고온 고압의 극한 원자로 운전조건에서 수년간 사용되기 때문에 부식 저항성과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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