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그동안 미국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면서 경영구상을 한 후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길에 동행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뒤 일본을 거쳐 이날 귀국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창조경제 관련 행보가 주목된다. 우선 이 회장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이에 앞서 29~30일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회 호암포럼'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처음으로 열리는 호암포럼인 만큼 삼성 경영진이 총출동해 호암의 경영 이념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6월 열릴 예정인 경쟁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해 신경영 20주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도약을 위해 삼성그룹 경영진과 임직원에게 새로운 화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그동안 과거 비교 전시회에 꾸준히 참석해 삼성과 해외 경쟁사들의 기술을 비교한 뒤 삼성에 항상 처방전을 내놓았다.
이 회장이 미국 일본 등을 오가며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의 경영진 등을 만나고 삼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직접 전해들은 만큼 올해에도 삼성의 도약을 위한 해법 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과거에도 해외 출장 이후에는 그동안의 현안을 보고받은 뒤 굵직한 결정을 내려 삼성을 이끌었다"며 "일본 샤프와의 협력문제에서부터 창조경영, 하반기 투자 등의 현안을 직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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