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당분간 국고채 중심 매수세 지속"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 70兆 넘어"한국 펀더멘털 양호" 오늘 만기 4兆도 롤오버 예상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채권 매수가 지속되면서 보유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으로 당분간 국고채를 중심으로 채권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만기가 돌아오는 4조원가량의 채권도 무난히 롤오버(만기연장)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 70조원 돌파=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매수가 이어지면서 지난 8일 현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이 70조480억원(결제기준)으로 사상 처음 70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은 3월10일 60조원을 돌파한 후 3개월도 되지 않아 10조원이 더 늘어났다. 8일 하루 동안에만도 4,9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세는 지난달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다소 위축되기도 했지만 6월 들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환차손을 우려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와중에서도 매수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환율상승으로 한국 채권이 싸졌다는 인식 때문에 매수세가 더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6월 들어서만 9일까지 2조1,000억원, 올 들어서는 34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단기물인 통안증권 매수가 줄어들고 장기물인 국고채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외국인들은 국채에서 4조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통안증권에서는 4조7,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한해 국채가 13조2,000억원, 통안증권은 39조3,000억원이었던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통안증권은 1년 미만의 단기물이고 국채는 3년 이상의 장기물로 장기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기대되는 원화가치 절상에 대한 이익을 취하려는 쪽이 늘면서 국고채 매수가 늘었고 전반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통안증권 매수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일 4조원 만기 도래 롤오버 예상=다만 외국인들의 채권투자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의 투자자금 유입은 혼란 속에 있는 유럽금융시장 대비 아시아, 특히 한국의 경쟁력이 높은 것에 이유가 있다며 외국인들의 한국 채권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더 강하다. 이와 관련, 6월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채권은 월간 사상 최대인 8조3,172억원으로 10일 하루에만 4조1,429억원이 집중돼 있다. 만기도래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지만 롤오버(만기연장)가 예상되면서 시장의 반응은 차분한 편이다. 5월 4조4,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했지만 롤오버와 추가 매수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8조8,19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리상으로 한국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국가가 많지 않아 외국인들의 이탈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보유채권의 만기가 몰린 이달 내내 시장압박 가능성이 있지만 재정거래 유인이 여전하고 원ㆍ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이어서 롤오버가 이어지며 시장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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