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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마이애미-데이드"手검표 중단"
입력2000-11-23 00:00:00
수정
2000.11.23 00:00:00
美대선,마이애미-데이드"手검표 중단"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22일 역전승을 노리는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필수적인 수작업 검표를 돌연 중단,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크게 유리해지게 됐다.
고어 진영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개표위원회의 이러한 결정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3인 개표위원회는 주 대법원이 제시한 시한 내에 작업을 완료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수검표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주 대법원은 전날 수검표를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끝내고 27일 오전 보고하도록 결정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개표위원회의 갑작스러움 결정으로 고어 후보는 지금까지의 수검표에서 추가로 얻은 157표를 다시 잃는 것은 물론 역전승의 희망까지 사라지게 됐다.
앞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개표위원회는 이날 오전 수검표 작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 고어 후보측을 들뜨게 했으나 공화당원들의 거센 항의로 오전 내내 소동이 계속된 후 로런스 킹 개표위원장은 주어진 시간까지 '정확한 재검표를 완전히 끝낼 수 없다'며 수검표 작업 포기를 결정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입력시간 2000/11/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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