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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삼성重·NHN 4% 내외 상승


코스피지수가 미국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16포인트(0.33%) 내린 1,580.6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3분기 GDP성장률이 3.5%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2% 넘게 급등하자 개장 직후 코스피지수는 1,600포인트선을 무난히 돌파하기도 했으나 장중 내내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 부담 때문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4,3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프로그램 매매에서 4,691억원의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4,000억원이 넘는 매도물량이 나오기는 지난 8월21일(4,008억원 순매도) 이후 처음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02억원, 1,27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흘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수로 복귀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물량 탓으로 대형주가 부진했던 반면 중소형주는 나란히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96%), 통신(0.86%), 비금속광물(0.38%)이 하락장에서 상승마감했고 의료정밀(-2.02%), 운수장비(-1.64%), 운수창고(-1.56%), 의약품(-1.01%)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간에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중공업이 4.32% 급등하며 코스피200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NHN(3.80%), 롯데쇼핑(2.74%), 대우조선해양(2.56%), 한국가스공사(2.33%), 현대중공업(1.2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차가 4.78% 급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3.02%), LG디스플레이(-1.54%), 두산인프라코어(-2.25%)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는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해 660개 종목이 올랐고 289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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