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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연기 진수 기대하세요"

SBS 새 일일시트콤 박영규·노주현 출연중견 탤런트 박영규와 노주현을 전면에 내세운 SBS 새 일일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오후 9시15분ㆍ사진)가 내달 4일 첫 방송된다. '똑바로 살아라'는 탤런트 박영규와 노주현이 투 톱으로 동반 출연, 코믹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박영규는 SBS 시트콤'순풍산부인과'에서 주가를 한층 높인 바 있고, 노주현 역시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통해 고정된 이미지를 훌훌 털어냈었다. 최근 침체에 빠진 시트콤 장르의 재기를 위한 제격의 카드인 셈. 여기에 '순풍.'과 '웬만해선.'을 연출한 김병욱 PD와 송재정 양희승 서은정 김경주 등 시트콤 '순풍.' 작가진들이 합류한다. '똑바로.'는 정형외과 병원 건물을 둘러싸고 노주현, 박영규 가족 등이 펼치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노주현과 박영규는 서로 동서 지간. 노주현이 병원 건물을 소유할 정도의 부유한 탤런트인 반면 오케스트라의 심벌즈 주자인 영규는 경제적으로 주현에게 종속된 상태다. 방송인 김연주-임백천 부부의 동반 출연도 화제를 모은다. 금융회사 지점장인 김연주는 상처한 주현의 구애를 한 몸에 받는다. 관할 지역 교통 순경으로 분하는 임백천은 이를 질투,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김연주를 병적으로 쫓아 다닌다. 이외 등장 인물군 역시 특색 있다. 박영규의 아내로 분한 이응경은 '짠순이 아줌마'로 설정돼 있고, 응경의 여동생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홍리나는 덜렁대며 귀가 얇은 인물로 나온다. 주현의 큰 딸 정윤(최정윤 분)은 다혈질의 자유기고가, 둘째 딸 민정(서민정 분)은 용의주도하지만 낙천적인 통시통역가로 등장한다. 이외 히딩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주현의 막내 아들 형욱(노형욱 분), 정형외과 의사 안재환, 주현의 매니저 이동욱, 물리치료사 김훙수, 간호사 박희진 임예원 등이 등장한다. 시트콤 내에서 극중 극이 벌어지는 점도 특이하다. 직업이 탤런트인 노주현을 통해 액자 극 기법이 선사하는데 극의 초반부에서 노주현은 사극 '난중일기'의 원균으로 분한다. 김병욱 PD는 "평면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액자극과 만화기법, 다큐멘터리 구성 등 다양한 재미를 겸비한 시트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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