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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미증시 지정학적 위기로 다시 하락
입력2003-02-25 00:00:00
수정
2003.02.25 00:00:00
김대환 기자
24일 미증시는 이라크 문제와 관련된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큰 폭으로 하락.
미국은 영국, 스페인과 공동으로 오늘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위해 2차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초읽기에 들어섰음을 시사.
지정학적 변수 이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경제 지표나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없었다는 점도 낙폭을 확대시킨 악재. 또 지난 주말 증시가 별다른 호재없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랠리를 보였다는 점도 차익 매물을 유발.
달러는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 국제 유가는 지난주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배럴당 36달러선을 기록했으며 금값도 강세 기록.
Dow Jones 7,858.24(-1.99%)
NASDAQ 1,322.38(-1.97%)
S&P 500 832.58(-1.84%)
필라델피아반도체 292.20(-0.29%)
업종별로는 정유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 항공 운송 제지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컴퓨터, 네트워킹, 반도체도 약세를 면치 못함.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 인텔 1.43%, 마이크론테크놀로지 0.66%, 마이크로소프트2.19%, 오라클 4.60%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29% 하락.
시티그룹은 파산한 에너지기업 엔론에 부당하게 대출해준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32% 하락.
보잉도 3.88% 하락. UBS워버그는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으로 항공산업의 회복이 크게 지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 이 여파로 보잉은 한때 28.40달러까지 급락, 52주 신저가를 경신
소매기업들도 일제히 부진. 월마트는 2월 매출액이 예상치를 겨우 충족시키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혀 2.58% 하락. 또 페더레이티드와 JC페니는 지난주 미국 북동부지역에서의 폭설로 2월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나란히 2.97%, 4.67% 하락.
반면, 가정용 건축자재 소매체인인 로웨는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5.77% 상승. 로웨는 4분기에 총순익 3억1940만달러, 주당순익 40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주당 28센트에 비해 순익이 크게 늘었으며 예상치도 상회.
한편 AIDS 백신개발업체인 백스젠은 3차 임상실험 결과가 좋지 않게 나타났다는 발표로 47.31% 급락. 백스젠은 임상실험 결과 일부 집단에서는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실험 결과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밝힘.
[대우증권 제공]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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