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산업]후지쓰 "PDP기본기술 특허침해" 제소
입력2004-04-07 00:00:00
수정
2004.04.07 00:00:00
김영기 기자
일본 후지쓰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기본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삼성SDI를 미국과 일본 법원에 제소하는 등 디스플레이 시장의 맹주를 둘러싼 한일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후지쓰는 도쿄 지방법원에 삼성SDI가 생산한 PDP를 수입ㆍ판매하는 일본삼성을 상대로 수입ㆍ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후지쓰는 또 미국에서 삼성SDI와 모기업인 삼성전자, 미국 수입 판매회사인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 등 3개사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방 법원에 수입ㆍ판매금지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후지쓰는 소장에서 “삼성SDI가 PDP의 밝기(휘도)를 향상시키고 수명을 길 게 하는 발광구조에 관한 특허와 다양한 색상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특허 등 10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SDI는 이에 대해 “후지쓰가 주장하고 있는 원천기술에 관한 무효소송 을 지난 2월 먼저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며 “이 특허는 특허가 나오기 전에 선행기술을 통해 이미 세상에 알려져 널리 공개된 기술”이라며 승리 에 자신감을 보였다.
후지쓰는 현재 LG전자와도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양국 PDP업체간 정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번 소송은 그동안 일본업체들이 독주하던 25억달러 규모의 세계 PDP 시장 수위 자리를 삼성SDI 등 한국업체에 빼앗긴 데 따른 견제심리에서 시작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메릴린치에 따르면 삼성SDI(점유율 17%)와 LG전자(15%)의지난해 시장점유율은 32%를 기록한 데 이어 24%와 23%까지 올라서며 4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업계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