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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김근태 보건복지장관
입력2004-06-30 15:30:47
수정
2004.06.30 15:30:47
재야출신 정치인 그룹의 좌장격이자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김 장관은 당초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전념해온 경험을 앞세워 통일부 장관을 강력히 희망했으나, 여권내 교통정리 과정에서 보건복지부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
김 장관이 비전문 분야인 보건복지부에서 어떤 행정력을 발휘할지, 국무위원으로서 국정을 종합적으로 다룰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주목된다.
김 장관은 서울대에 재학중이던 71년 서울대 내란음모사건으로 수배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재야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 투옥과 수배를 밥 먹듯하며 청.장년기를 보냈고, 군사정권하에서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혹독한 고문도 당했다.
95년 당시 민주당 부총재로 제도 정치권에 진입한뒤 96년 15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서울 도봉갑에서 내리 3선에 올랐으나, 동교동계 등 구여권 주류 세력에 밀려`재야의 리더'라는 무게에 걸맞은 당직을 맡지 못했다.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 당시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양심고백을하고 "아름다운 꼴찌를 기억해달라"며 경선을 중도에서 포기하는 좌절도 맛봤다.
비주류를 맴돌던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열린우리당의 전신인 국민통합신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돼 신당 추진을 진두 지휘했고, 17대 총선 결과 재야 및 386 운동권출신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우리당내 `정통개혁그룹'의 수장이 됐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는 오랜 동지이면서도 정책 등에서 이견이 있을 때 `할말은 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김 장관은 개혁성과 탁월한 논리력을 겸비한 정치인이지만 대중성이 부족하다는평가를 받아왔고, 최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케네디 인권상을 공동 수상한 부인 인재근(印在謹.51)씨와 1남1녀.
▲경기 부천(57) ▲서울대 경제학과 ▲민청련 의장 ▲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15,16,17대 의원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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