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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분양권 매매도 시장흐름 타야 성공한다
입력2000-07-19 00:00:00
수정
2000.07.19 00:00:00
[실전재테크] 분양권 매매도 시장흐름 타야 성공한다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
40대 직장인인 K씨는 지난 97년 1,000만원짜리 1순위 청약통장으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해 9월 김포가 유망하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주소이전까지 하면서 김포 풍무지구의 49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다행히 층도 이른바 로열층인 10층이어서 프리미엄도 2,000만~3,000만원 정도 붙었다. K씨는 이 아파트를 입주때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프리미엄이 1억원이상이 되리라는 기대도 가졌다.
그러나 그해말 IMF관리체제로 아파트값은 폭락, 프리미엄은 커녕 분양가보다 2,000만~3,000만원 낮은 가격에도 매매가 되지 않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에서 1년이란 시간이 흘러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서울지역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탓지만 K씨의 김포아파트값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K씨는 전문컨설팅기관을 찾아 상담을 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아파트값도 차별화돼 서울지역 특히 강남권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리란 것이었다.
K씨는 김포아파트를 분양가보다 1,500만원 낮은 1억7,000만원에 과감하게 손절매를 하고 대신 강남구 대치동 S아파트 32평형을 3,000만원의 프리미엄을 얹은 2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8월초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3억8,000만원. K씨가 판 김포 49평형 아파트의 가격은 아직도 분양가보다 500만원 낮은 1억8,000만원 수준. 과감한 결단을 내린 덕분에 K씨는 김포에서 손해본 액수를 빼고도 8,5000만원의 거금을 손에 쥘 수있었다.
K씨와 같은 위기와 기회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향후 시장상황을 판단하고 결단을 내릴 수있는 수요자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사놓기만 하면 오른다는 신화가 깨진 부동산시장에서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는 항상 경제전반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입력시간 2000/07/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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