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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 무보증 회사채 발행 급감

동양사태로 한달 새 80%나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여파로 저신용 무보증 회사채의 발행금액이 1달 새 5분의1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무보증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5조742억원으로 전달 대비 5.7% 감소했다. 특히 저신용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투기등급으로 분류되는 BBB등급 회사채 발행액이 400억원에 그쳐 전달 2,200억원에서 80% 넘게 줄었다.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가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월 4.1%에서 10월 0.9%로 축소됐다.

반면 은행채의 발행 규모는 크게 늘었다. 지난달 은행채 발행액은 3조1,115억원으로 전달보다 30.4%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이동통신 3사 발행 물량 1조3,660억원을 포함해 전달 대비 281.6% 늘어난 2조2,274억원을 기록했고 롯데카드와 현대카드 등의 카드채 발행 증가로 금융채 발행액도 전달보다 1조2,670억원 늘어난 3조4,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채와 ABS, 카드채 발행 증가로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6,671억원을 기록, 전달보다 36.4%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기업구조조정의 여파로 일반회사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은행채와 금융채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발행 물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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