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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3차 대세상승 진입"

미래에셋증권은 21일 주식시장에서 10월 이후하루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어서며 증권주들이 증시 사상 3번째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요 증권주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증권주들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로 ▲정부의 비은행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등을 꼽았다. 은행권 중심 금융구조는 성장 동인 유발이 힘들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에 나서는 것이 필수적인 데다 인구 구조학상 경제활동인구가정점기에 진입하면서 적립식 펀드,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으로 자금이동이 가속화되는 것은 선진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충분히 확인된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증권주들은 1985∼1989년의 1차 대세상승기, 정보기술(IT)혁명에 발맞춰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며 거래대금이 5배 증가했던1998∼1999년의 2차 대세상승기에 이어 3차 대세상승기에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가수준상으로도 증권주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2005회계연도 말의 예상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50배선으로, 5개 대형 증권사의 과거 10년 평균 PBR 최고치 1.95배에 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래에셋은 10∼11월처럼 하루평균 증시 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어서면 대형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전환 증권사의 구조조정 마무리, 중소형사의 자기매매 중심 특화 등 시장의 변화도 외형 증가가 그대로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같은 여건 변화를 반영, 삼성증권의 목표가를 종전 5만4천원에서 6만9천500원으로, 1만9천500원이던 우리투자증권의 목표가를 2만6천500원으로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현대증권(1만6천500원→1만8천300원), 대우증권(1만5천200원→1만9천300원), 대신증권(2만600원→2만900원)의 목표가도 일제히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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