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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내 상업용지도 과열
입력2003-06-25 00:00:00
수정
2003.06.25 00:00:00
박현욱 기자
토지시장으로 시중 여윳돈의 이동이 활발한 가운데 택지지구 내 단독택지에 이어 상업용지에도 뭉칫돈이 몰리면서 일부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25일 경기지역 중개업계에 따르면 일부 수도권 택지지구 내 상업용지 입찰우선권의 웃돈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오르는 등 입찰전 투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용인동백, 화성동탄, 파주교하 등 택지지구는 규모가 큰데다 중심상업용지 공급량이 적어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향후 가격상승을 예상한 토지투자가 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보상채권소유자에 우선입찰권= 용인동백지구는 이르면 8월께 중심상업용지 48필지(1만5,500평)를 용지보상채권 소유자와 일반인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용지보상채권은 택지지구 철거가옥주들에게 현금대신 상업용지 등에 우선 입찰권리를 부여하는 채권으로 보상하는 방식. 용인동백지구 상업용지 중 절반정도가 보상채권 소유자를 대상으로 공급돼 채권자는 그만큼 낙찰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동백지구에 채권으로 보상받은 원주민은 41명, 채권액은 145억원 규모다.
◇채권 웃돈만 5억원= 우선입찰권리인 보상채권Ⅱ(채권만기2년)가운데 현재 채권액 5억원 짜리는 웃돈이 5억원에 달한다. 채권액 만큼 웃돈이 붙은 셈이다. 2순위 입찰자격인 협의보상금 5억원 이상 수령자의 권리에도 2,000만원 정도가 붙었다.
주변 LG공인관계자는 “상업용지에 대한 가수요가 늘면서 5억원 짜리 채권의 웃돈은 지난해말 보다 2배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입찰되는 동백지구 상업용지는 필지당 220평정도로 입찰예정가가 73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낙찰가는 16억원을 웃돌게 된다. 초기 투자금이 만만치 않아 채권소유자 3~4명이 짝을 지어 응찰하거나 일부 큰손이 채권 10여장 이상을 사들여 입찰할 것이란 소문이 주변 중개업계에 돌고 있다.
◇용인죽전 한번이상 손바뀜= 동백지구의 경우 향후 시세가 예정가의 2배에 달하는 평당 1,5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기대가 호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 채권거래가 자유롭고 매수자가 직접 응찰할 수 있는 점 등도 채권거래 및 낙찰된 필지의 명의변경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지난 2001년말 용인죽전지구 채권소유자에게 우선 낙찰돼 계약된 토지 39필지는 대부분 한차례 이상 손바뀜이 있었다.
토지공사 용인사업단 관계자는 “택지개발지구 내 상업용지 웃돈이 지나치게 오르는 등 과열현상이 우려되고 있다”며“자금이 부족할 때는 채권으로 보상했지만 현재 채권보상은 자제하고 현금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파주교하지구 내 상업용지 15필지(4,950평)가 채권소유자에게 우선 입찰될 예정이며 화성동탄지구내 40여필지(1만8,000평정도)도 이르면 내년 2~3월께 보상채권자 우선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보상채권소유자 우선입찰 상업용지 (단위 평)
지구 필지 면적 예정시기(월) 문의
용인동백 48 1만5,500 8~9 (031)280-2316
파주교하 15 4,950 9 (031)940-3842
화성동탄 약40 약1만8,000 04.2~3 (031)201-0500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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