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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배수 첫 적용…거의가 소형단지/서울 3차동시분양 청약가이드
입력1997-06-03 00:00:00
수정
1997.06.03 00:00:00
정두환 기자
◎마포 쌍용5호선 개통 교통요지로… 인기끌듯/방배동 현대1,100가구 대규모로 총신대 바로 옆/삼성동 풍림강남 노른자위… 지하철 10여분거리/청담동 삼성주위에 고급빌라단지… 쾌적한 환경/상계동 현대42평 채권 다 써도 2,000만원선 차익/신도림 한신자체개발… 로열층 많은것이 ‘장점’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 아파트 3천5백38가구에 대한 청약이 4일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20개 지역으로 국민주택 5백28가구, 민영주택 3천10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 1·2차 동시청약 때보다 물량이 대폭 줄었지만 2차 때까지는 2개월마다 실시되던 동시청약에 이번 3차 동시청약부터는 매달 실시되는데다 청약범위도 2백배수까지 확대 적용된다. 이번 3차 동시청약 아파트의 청약일정 및 주요지역 입지여건, 청약전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편집자주>
▷마포 쌍용◁
지하철5호선이 개통돼 교통여건이 좋아진데다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어 청약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불교방송국 뒤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6개동 3백39가구 가운데 2백4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마포 삼성, 도화 우성, 현대아파트 등을 끼고 있고 3천가구 이상 들어설 도화2지구, 도원지구 등도 가까워 단지규모가 작은 흠을 가려주고 있다.
지하철5호선 마포역까지 걸어서 3분이면 닿을 수 있고 마포로, 강변도로 등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공덕동로타리와 마포로 일대가 업무 중심지역으로 개발되고 있고 백화점 등 유통시설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입주시에는 주민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 같다.
26평형은 분양가가 인근아파트 같은 평형 시세보다 1천만원 남짓 낮아 시세차익은 별로 없다. 34평형과 44평형도 채권상한액을 쓰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방배동 현대◁
방배21 재개발구역이며 모두 8개동 6백44가구 가운데 4백4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옆 방배22지구에도 4백63가구가 들어서 전체 단지규모는 1천1백가구가 넘는다.
지하철4호선 총신대입구 전철역이 단지 바로 옆에 있고 공사중인 지하철 7호선 이수역도 가깝다. 동작대로, 반포로, 남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 등지로 가기 쉬워 도로교통도 좋은 편.
주변에 서문여중고교, 방배초등학교 등이 있고 가야병원, 동국한방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깝다. 총신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태평데파트 등 쇼핑시설도 많다.
옵션을 포함한 33평형 분양가가 2억원이 넘고 채권액도 5천만원에 이르지만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입지여건이 빼어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동 풍림◁
강남구 삼성동 무역전시장 맞은 편에 있는 삼성·영미·이화·거봉연립과 단독주택을 재건축해 들어선다. 삼성역 주변의 업무중심지와 경기고, 봉은사 등을 낀 노른자위 땅이다. 단지 옆 승미아파트도 재건축중이어서 중규모 아파트 단지가 이뤄지고 있다.
영동대로와 올림픽대로, 테헤란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도 괜찮다. 지하철2호선 삼성역과 공사중인 7호선 청담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모두 10분이상 걸어야 닿을 수 있어 이를 이용하기는 조금 불편하다.
이번 동시분양 가운데 국민주택규모 아파트로서는 입지여건이 가장 빼어나 청약저축가입자가 노려볼 만하다.
모두 8개동 3백91가구 가운데 1백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담동 삼성◁
청담공원 옆에 자리잡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아파트에서 바로 영동대교와 올림픽대로를 탈 수 있어 도로교통은 좋은 편. 가까운 전철역이 없지만 입주시에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이용할 수 있다. 청담역까지는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청담공원을 끼고 있는데다 주변에 고급 빌라단지가 조성되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고 있다.
32평형은 주변 같은 평형아파트 시세가 2억5천만원을 넘는데도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아 3천만원 남짓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상계동 현대◁
상계32구역 재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총 1천2백98가구로 이번 동시분양아파트 가운데 단지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아파트 바로 옆의 3의1구역을 합하면 2천4백여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를 이루게 돼 생활여건이 좋다. 지하철4호선 종착역인 당고개역이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교통여건도 좋다. 단지 뒤로 불암산이 펼쳐져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
상계동 일대 42평형 아파트의 시세는 2억5천만원선인데 반해 분양가는 채권상한액을 다 써도 2억3천만원선으로 낮게 책정돼 있다. 25평형의 분양가도 시세에 비해 약 1천만∼2천만원 정도 낮은 편이다. 다만 아파트가 상계동 일대에서도 비교적 끝자락에 속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입주시점의 이 아파트 시세는 인근에 비해 낮을 듯하다. 오는 99년 12월 입주예정.
▷신도림 한신◁
5개동 6백55가구의 중급단지로 이번 동시청약 아파트 가운데 몇 안되는 자체사업 물량이다. 따라서 재개발·재건축아파트 등과는 달리 로열층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삼영화학 부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인근이 공장지역이지만 종근당부지를 비롯해 미원, 내쇼날푸라스틱·기아특수강 등의 부지가 모두 아파트단지로 변모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서남부권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2호선과 1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로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청약전략은/“무조건식 당첨보다 소신껏”/시세차익 지역 적어 경쟁률 저조 예상/비인기지역 3순위까지 기회 주어질 듯
이번 3차 동시분양에서는 처음으로 우선청약범위가 2백배수제로 확대, 적용된다. 그러나 공급물량은 3천5백38가구로 지난 2차 동시분양(7천5백1가구)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배수내 청약자들이 줄어들었다.
더욱이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2백가구 미만의 소형단지가 많고 시세차익이 나는 지역도 거의 없어 올들어 가장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청약대기자들은 무조건 당첨되고 보자는 무리한 전략보다 소신껏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아파트 가운데 단지규모와 입지여건 측면에서 관심을 끄는 아파트는 방배동 현대, 상계동 현대, 제기동 현대, 마포 쌍용 등이다. 채권상한액을 써넣더라도 시세보다 1천만∼2천만원 정도 싸기 때문에 1순위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방배동 현대와 상계동 현대아파트는 분양가가 비교적 낮고 특히 상계동 현대는 1천2백98가구로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최대규모 단지여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담동 삼성, 사당동 삼호, 홍제동 중앙, 삼성동 풍림아파트 등은 입지여건이 뛰어나지만 1백∼2백여가구의 소규모 단지라는 점이 흠으로 지적된다. 채권액을 포함한 분양가도 시세와 비슷하기 때문에 상한액을 다 쓰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하다.
이밖에 묵동 신안, 독산동 기산, 면목동 일신, 미아동 창대아파트 등 비인기지역의 아파트들은 지금까지의 청약패턴을 볼 때 2순위는 물론 3순위자들에게까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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