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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병원 수술성과 2題

서울아산병원 로봇 관상동맥우회술 100건 돌파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가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이용해 관상동맥우회 시술을 한 실적이 국내 처음으로 100건을 돌파했다. 지난 2007년 8월 로봇을 이용해 첫 수술을 한 지 17개월 만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앞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약 8㎜의 미세 구멍을 통해 밀어넣은 내시경 장착 로봇으로 혈관을 연결하는 '완전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술(TECAB)'을 국내최초로 도입하는 등 로봇 심장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분야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환자 몸의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동맥이나 정맥으로 우회혈관을 만들어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수술이다. 병원 관계자는 "완전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술은 수술부위가 10~15배 확대된 영상을 보면서 동맥을 채취할 수 있어 치료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절개없이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므로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고 밝혔다. 삼성암센터 대장암수술 1,500건 돌파 삼성서울병원이 암센터 개원과 효율적인 협진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533건(1차 수술 기준)의 대장암절제술을 실시, 국내최초로 연간 1,500건을 돌파했으며 2007년 788건에 비해 94.5% 늘어났다.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보고된 바 없는 최다 수술 기록이라고 한다. 재발수술과 다른 병원에서 의뢰한 환자의 수술건수까지 포함하면 시술건수는 2,920건에 이른다. 전호경 대장암센터장은 "대장암수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암센터 개원으로 입원병실과 수술실이 확충돼 적체됐던 환자들의 수술이 빨라졌고 협진시스템, 치료 결과의 우수성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환자들이 방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 센터장은 "재수술율 3%, 수술 후 사망률 0.3%로 질적 우수성도 입증됐다"며 "대장암 조기발견에 힘써 3~4기 환자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술환자의 병기(病期)는 1기 26.8%, 2기 26.2%, 3기 33.2%, 4기 13.0%였다. /송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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