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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흐름따라 매수타이밍 잡아라
입력2000-10-16 00:00:00
수정
2000.10.16 00:00:00
시장흐름따라 매수타이밍 잡아라
[조영훈기자의 개미 新 투자전략]
주식투자는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매수, 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주식투자의 출발점인 주식매수에는 여러가지 중요한 기법들이 있다. 실제 이같은 매수의 노하우가 있다면 주식투자가 한결 쉬워진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급락한 지난 13일을 예로 보자.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에 주가는 한결 싸졌다. 그러면 이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국면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13일의 주가폭락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면전 위기와 미국시장의 폭락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태가 확산국면이 아닌 수습국면으로 진입할 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정석이다.
지난 13일은 사태의 출발점이었기 때문에 가장 민감한 국제유가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접어들 때까지는 매수를 유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시장흐름을 통한 매수 타이밍 포착=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주식을 보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시장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매수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은 경제여건과 수급상황이 호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때다. 이러한 국면은 대개 경기활황 초입국면인 경우에 나타난다. 또한 금리 하락세가 가속화돼 저금리로 인한 주식투자의 메리트가 높아지는 경우에도 해당된다. 전자는 일반적으로 대세상승장이라고 표현하고 후자는 유동성장세라고 불리워진다.
또 전자의 경우에는 경기선도주에 해당되는 대형주들이 주로 타겟이 될 수 있다. 반면 유동성장세의 경우에는 금융주와 저가대형주가 선도하는 경우가 많다.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국면에서도 매수 타이밍은 나온다. 주식시장은 일방적으로 떨어지거나 오르는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다. 하락추세에서도 강한 반등국면이 나타나고, 상승추세에서도 큰 폭의 조정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반등을 이용한 매매는 주로 주가가 단기에 급락했을 때 2~3일의 보유를 통해 이익을 취하고자 할 때 사용된다. 이러한 때는 주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시장을 선도하는 경우가 많다.
◇종목별 매수 타이밍의 포착= 종목별로 매수 타이밍을 포착하는 방법에는 주로 기술적인 분석들이 활용된다.
매수 종목을 선정함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시세탄력이 강한 종목」과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을 늘 관심있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세탄력이 강한 종목은 대부분 그 당시의 시장흐름을 선도하는 주식군의 대표주자일 경우가 많다. 이러한 종목군을 보통 「주도주」라고 칭한다. 주도주는 가장 먼저 많이 오르고, 가장 늦게 덜 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반면 주가가 최근과 같이 장기 하락추세에 있는 경우 바닥권에서는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이 단기간에 빨리 오를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 매매 타이밍을 선정할 경우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은 선도주의 경우 5일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매매방법이다. 강세종목은 장중 조정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조정이 길어져도 2~3일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1주일간의 주가움직임을 나타내는 단기 이동평균선인 5일선 부근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낙폭과대주의 경우 이격도를 이용한 매매가 활용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과매도국면에 진입하면 이동평균선과 주가의 괴리 정도가 심해지는데 스스로 경험적인 이격도를 조사해 80~90% 내외의 이격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조정 마무리국면의 주식을 탐색해 「길목지키기」 매수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길목지키기 전략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동평균선 밀집형 종목군 원형바닥형 다중바닥형 패턴 탐색법이 있다.
이동평균선 밀집형은 제 이동평균선이 수렴한 형태의 종목으로 중장기 이동평균선과 주가가 수렴할 정도가 되면 해당종목이 장기간의 조정을 끝낼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형바닥형은 주가가 바닥권을 확인하고 서서히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유형으로 길목지키기 전략에는 적합한 형태다.
다중바닥형은 주가가 바닥권에서 급등락이 교차되면서 2~3차례에 걸쳐 바닥을 다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에 따른 위험이 적은 종목이다. 이 유형에는 두번에 걸쳐 바닥을 확인하는 쌍바닥형과 3번 이상 바닥을 확인하는 다중바닥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조영훈기자
입력시간 2000/10/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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